2020/06 2

세대교체를 본다

골목에서 한 남자를 봤다. 바퀴 달린 끌차에 낡은 통돌이 세탁기 한 대가 실려있다. 한쪽 팔로는 세탁기, 다른 팔로는 끌차 손잡이를 밀고 있었다. 전자제품 회사의 것으로 보이는 유니폼과 상황으로 보아 아마도 새 제품을 누군가 주문했고 헌 제품을 수거하는 모양이었다. ‘저 사람 참 어려 보이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그냥 지나칠법한 일상에서 문득, 그 주인공이 어려 보인 다는 것을 두드러지게 느꼈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서 마주쳤던 택배 기사나 편의점 점장. 크고 작은 가게와 중소기업의 대표까지 나와 비슷한 나이거나 훨씬 어린 사람들로 바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 역시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제 가게를 하나둘 차려서 창업하거나 회사에서 진급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등, ..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요한계시록 3장)

14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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