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한테 얘기했죠. 도저히 안 되겠으면 거부하고 여기서 시간을 벌자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위한 수용소가 있습니까?"


학생 A가 일어났다.


관찰 선생은 그의 행동을 기록했다. 호텔 방에는 지난밤, 골목 구석에 숨어서 작은 일탈을 하던 아이 여럿이 잡혀와 있었다. 지금 이 방에는 상관없는 또래 아이들과 그의 엄마로 여겨지는 사람도 보였다. 그저 교복 입은 학생들이 단체 여행 왔다고 여길법한 모습이었다.


"아이 성적 때문이에요. 일부러 잡혀와서 시간을 끌려고 일탈 학생인 척하기도 하죠. 편법이긴 하지만..." 한 여성이 말했다.


"저는 이 상황이 싫지만은 않아요. 예전처럼 최루탄도 화염병도 없는 시대잖아요. 하지만 저는 그런 저항을 떠올리면서 일종의 안전함 속의 작은 거부를 표시하는 거예요. 이런 레지스탕스 취급받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선생님?"


말하고 있는 A의 시선을 피했다. 뒤에는 둘러앉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건 '천천오삼'이라는 게임이었다. 천 원, 천 원, 오백 원, 삼백 원의 자본이 네 명의 참가자에게 무작위로 주어진다. 그 후 여러 가지 조건의 상황극을 하면서 경쟁하는 거였다.



BGM♪ Wild Belle 'Shine'

사진. 글 ⓒcomposition83

Posted by C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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