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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 직접 교체하고 생긴 이상한 자신감 [htc one m9 배터리 셀프 교체]

CP83 2021. 8. 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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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쿠팡에서 해외 직구 대행사의 물품을 검색해서 스마트폰용 내장 배터리 교체 키트를 샀다. 가격은 뭐 워낙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폰이기도 하고 모델도 좀 연식이 되어서 그런지 가격도 2만원 대로 저렴했다. 원래는 1월 말이나 되어야... 거의 한달 정도 배송이 걸릴거라고 예상날짜에 적혀있었지만 거의 10일 정도 일찍 받았다.

 

보통 배송이 늦으면 우편함에 놓고가는 그런 배송인걸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대행사의 배송은 우체국에서 직접 등기로 가져다주셨다. 다른 물품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비싼 제품이 아니라서 그냥 놓고가시나 했는데 다행이었다면 다행 ^^ 내가 상품의 상세 설명을 잘 안 읽었는지도...

 

아무튼 개봉했더니 저런 모양이다. 교체할 배터리과 교체할 대 필요한 도구 키트가 들어있는데, 나중에 교체 다 하고 나서 보니까 쓰지 않은 키트들이 있었다. 그건 아마 배터리 교체 말고 LCD 패널 같은걸 교체할 때 쓰는 도구같은데 배터리든 다른 부품이든 다 통합으로 주는 모양이다.

 

아무튼 세상 좋아졌다. 스마트폰 교체용 모듈... 그러니까 배터리 말고도 카메라나 전후면 하우징, 스크린 등 모든 교체용 부속을 인터넷에서 직구로 살 수 있다. 나 같이 어디 센터 가지 않고 직접 해결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참 좋은 세상이다.

 

 

복잡하기로 악명높았던 m9의 내부. 배터리 앞뒤로 스크린과 보드가 있어서 배터리 교체가 까다롭다. 다른 폰들은 이것 보다는 쉬울것 같다. 아무튼 우측에 기타 피크같은 걸로 하우징을 분리한다. 스크린 휘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성공!

 

몇 달 전부터 배터리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급기야 아무때나 시도때도 없이 전원이 갑자기 종료되기 시작핸 내 스마트폰... htc one m9은 원래 발매된지 오래된 폰인데, 이것도 직구로 작년에 언락 제품을 미개봉 상태로 구매할 수 있었다. 재고로 쌓여있던게 저렴하게 풀린 것인지, 원래는 샤오미 폰으로 사려다가 비슷한 가격에 더 성능이 좋은 이 폰으로 사기로 결정하고 이것도 거의 한달 정도만에 받았던 것 같다. 지금은 이런걸 자급제 폰이라고 하는데 주파수만 맞으면 다 사용 가능하고, 할부 같은것 걱정 안 해도 되고 개성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뭐 아직 그런적은 없는데 다른 직구폰 쓰시는 분들은 일부 국내 앱이 작동 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 아무래도 A/S가 불편하다는 점이 있다. 뭐 가격이 저렴한 직구폰이라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뽑기가 늘 잘 된것인지 몰라도 htc폰 세 개 쓰면서 심각한 고장이 난 적은 없었다. 내가 크게 떨어뜨려서 작살난 적도 없었고...

 

예전에 한국에 htc사가 진출했을 때 폰을 구매했었는데 센스UI 특유의 느낌이 좋기도 했고, 특히 A/S 한 번도 받지 않을 정도로 제품이 튼튼하고, 묵직한 느낌과 부드러운 표면, 특유의 디자인도 좋아서 htc라는 회사에 거부감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이 제품을 선택했었다. 그때 직구 대배지 이런거 귀찮아서 조금 더 돈이 들어가지만 확실한 옥션 이베이... 옥베이에서 샀었다. 케이스까지 같이 구매했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묶음배송까지 잘 되어서 도착했다.

 

근데 갑자기 생각해보니 htc라는 회사의 이름은 high tech computer 였나 그렇다. 풀어 놓으면 읭? 하는 뜻인데 htc라고 줄여 놓으니 그럴듯 해보인다. 영어 약자 중에 알고보면 대단한 뜻이 아닌 경우가 많다 ㅋㅋ

 

폰 구매 당시에 htc의 유명했던 닷뷰 케이스도 같이 샀었는데 진짜 예뻤다. 스크린을 도트 갬성으로 보여주는것도 좋았고 간단한 게임도 터치로 할 수 있었는데... 몇 주 쓰다가 케이스가 접히는 부분이 쉽게 찢어져서 그냥 포기했다. 이제는 직구하려고 해도 좀 돈아깝기도 해서 그냥 말았다.

 

아무튼 아래 유튜브 영상을 인터넷에서 보면서 직접 분리하고 교체, 재조립 하는 구조다. 이 영상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 특히나 htc 폰은 내부 구조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근데 뭐 아무튼 초보인 나도 유튜브 보면서 성공했으니 그다지 안 어렵다고도 할 수 있다. 다 다른폰들과 비교했을 때 내부가 복잡하단 뜻이다...

 

 

▼영상.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하는 방법, 순서 영상

(htc one m9 버전)

이게 교체용 부품 판매사와 관련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판매 페이지에도 유튜브 같은데서 검색해서 보고 따라하라고 적혀있다. 암암리에 공생관계 같은게 아닐까 싶기도하다. 아무튼 매우 유익하다. 나 같은 사람이 꽤 되는지 조회수가 18만회가 넘었다.

 

 

 

 

좌측은 새 배터리, 중간은 내가 영상 보고 분리한 망가진 배터리다. 두 배터리는 같은 용량인데, 만져보니 고장난 배터리는 약간 부풀어있다. 이게 리튬이온전지였나? 아무튼 이런 류의 배터리는 속에 필름을 둘둘 감아놓은 형태인걸로 알고 있는데 부풀었다면 뭔가 문제가 생길때 쯤 된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유튜브 영상 만세다... 진짜 이 영상 아니었으면 어떻게 교체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연관 영상들의 썸네일을 보면 아이폰을 비롯해 웬만한 폰들의 교체용 배터리와 부품들을 팔고, 유튜브에 영상까지 다 있는 모양이다. 진짜 편리하다. 영상은 11분 정도인데 내가 교체하는데는 약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아무튼 배터리를 교체하니 완전 새것같이 변했다. 하루종일 써도 충전을 안해도 폰이 작동한다. 그 전엔 계속 충전했어야 됐는데... 아무튼, 남의 폰은 못해주겠지만 내 폰은 이런식으로 생명을 연장해서 써도 꽤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유튜브 댓글 보니까 외국 사람들 밖에 없긴 한데 하다가 실패했다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힘줘서 분리하다가 스크린이 망가졌다거나 뭔가 알 수 없는 문제로 작동 안한다는 사람도 있다. 나는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처음에 안 켜져서 부품 이음새를 다시 눌러서 확인해보고, 배터리 위치를 조금씩 움직여서 자리를 정리해봤다 그랬더니 바로 동작했다. 휴... 아무튼 망가질 각오하고 해야되는 건 맞는것 같다. 살릴 수 있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새 폰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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