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2

저렴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 - 다이소 성탄트리 & 알전구 (총 9천원)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껴보고 싶어서 다이소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아주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구만 얹어서 썼던 기억이 나서 갔는데 아주 작은건 없고, 제 손으로 세뼘 정도(60cm정도) 하는 길이의 트리가 오너먼트 이것저것 붙은채로 5,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산건 빨강이고 실버나 블루 색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10cm 짜리 트리도 있었는데 그것도 5,000원 이었어요. 사진에는 오너먼트 붙어있었는데 아마 내용물에는 나무만 있지 싶습니다. 아무튼 제가 산 아이템들. 트리 5,000원 전구(30구) 2,000원 건전지(10개) 2,000원 ---------------------- 합계 9,000원 전구가 전기 연결하는 것은 안보이더라고요. 제가 갔던 매장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건전지 넣는 방..

선택과 아무말 2021.08.13

의미 없는 것들로 부터 위로 받는 시대

“오랜만이다.” “그래. 뭐 얼굴을 보니 별 일 없었던 모양이군.” “음...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결국엔 널 마지막으로 봤을 때랑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긴가...” “뭘 또 그렇게 까지 얘기 하냐? 그냥 하는 소린데” “응. 알지. 근데 요즘에 좀 뭔가 꽉 막힌 느낌 같은 게 들어서 말이야.” “꽉 막힌 느낌?” “왜 한창 여론에서 소확행이다. 먹방이다 뭐 이런저런 것들이 유행하고 있잖아? 서점에 가면 힐링이다 위로다 하는 에세이가 인기 많고” “이제 세상 돌아가는 게 좀 보이는 모양이지?” “그게 실은 나한테도 작은 위로를 주는 일들이었거든. 근데 뭔가 한동안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까 그것들도 결국 다 의미 없다는 생각이 확 드는거야. 좀 소름 돋게 말야.” “왜? 너 자신에게 어떤 만족감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