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깜짝이야.” “왜 그래?” “아니, 당연히 유모차 안에 아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웬 강아지가 들어가 있네?” “뭐라고? 요즘 아기처럼 키우는 강아지들이 얼마나 많은데 새삼?” “그랬나? 나 이런 거 처음 봐... 근데 진짜 귀엽다. 사람 아기 같아. 똘망똘망하게 웃잖아.” “이러다가 정말 강아지들이 사람처럼 말 할 것 같지 않냐?” “뭐, 진짜 그렇진 않겠지만 강아지 업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아주 허무맹랑한 생각은 아니려나.” “당연히 농담이지. 어떻게 강아지가 사람이 되겠냐.” “그렇지?” “아기랑 강아지가 똑같은 환경에 태어나서 둘 다 인간의 손에서 길러진다고 생각해봐.” “갑자기 또 진지해지네;” “둘 다 분유 먹고, 이유식 먹고 무럭무럭 자랐어. 그렇다면 둘 다 같은 지능을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