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2

Family of the Year 'Hero' (영화 'Boyhood' OST)

최근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이 음악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영화 Boyhood에서 들었던 좋은 노래였는데, 오늘 갑자기 흥얼거리게 되어서 생각 난 김에 포스팅 해본다. Family of the Year의 리드 싱어는 집이 없었고, 돌아다니지 않을 때는 부모님의 집이나 에어비앤비 같은 곳에서 잠시 지냈다고 한다. 그룹은 2009년에 결성되어 2012년 Hero를 발표했고.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에 의해 영화 보이후드(2014) OST로 사용되었다.(감독의 직원이 처음 듣고 제안했다고 전해짐) 연말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하게 되었고, 좋은 노래였기에 이후 유명해졌으며 이후 처음으로 베이스캠프(집)를 구했다고 전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링크) 영상이 두 개 첨부된 이유는 하나는 유명해..

음악 2019.02.19

우울함의 광산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머릿속에 넘실대는 생각을 끄집어내는 것인데, 요즘의 나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에둘러 적으면서 부족한 내 모습을 인정하는 수행의 과정인 듯하다. 사람은 타고난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어렸을 때 나의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평생 곁에 둔 친구와 같은 나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어렴풋하게 생겨났다. 시간을 보내며 TV 프로그램, 영화, 책 따위를 보았다.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러던 중 나는 특유의 ‘우울함’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과학실의 실험군과 대조군처럼 대중 속의 나를 발견했다. 가끔은 비슷했으며, 어쩔 땐 극명하게 달랐다. 영화 '보이후드(Boyhood, 2014)' 중에서 그것이 나쁘다거나, 바꾸고 싶을 만큼 싫다거나 하지 않다. 어쩔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