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2

부끄러움의 방문

‘띵 – 동’ “누구세요?” ‘철 – 컥’ “안녕하세요. 저는 ‘부끄러움’이라고 합니다.” “네? 뭐요?” “최근에 부끄러운 일 하신 적 있으시죠? 그것 때문에 방문했습니다.” “아니... 무슨 단체에서 오신 거 같은데, 뭐 촬영하세요?” “댁이 유명인이라도 되는 줄 아세요? 지금 장난하는 게 아닙니다.” “아니, 뜬금없이 부끄러운 일 했냐고 물으니 황당하잖아요? 아니다. 관심 없으니까 돌아가 주세요. 그럼...” “황당? 다른 얘기 해드릴까요? 혼자 잘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을 케케묵은 것들을 기어코 밖으로 가지고 나와서 애꿎은 사람들 얼굴에 뿌렸단 말입니다. 그게 더 황당하지 않나요? 누구냐고요? 당신이죠. 직접 경고해주러 온 저를 무시하고 들어가려 하시네요? 마주할 용기가 나질 않나요?” “아니 뭐 ..

(창작글) 성형하고 싶다고?

"아... 요즘 부쩍 얼굴에 자신감도 없고... 나 성형수술 할까봐." "뭐? 갑자기 왜?" "그냥... 요새 취업도 잘 안되고... 인상이라도 좀 나아지면 어떨까 싶어서" "얘가 핑계 대고있네... 무슨 성형수술이 인생보증수표냐?" "너나 나는 안했지만 주변에 수술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 너도 알잖아 OO 잠수탔다가 수술하고 온거." "그래 알지... 근데 난 누가 뭐래도 내 모습에 만족해" "얼씨구? 아까 TV보니까 모델 최여진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던데... 너도 그 과구나?" "그치 난 날 사랑해" "내 말이... 나도 날 사랑하니깐 내 얼굴을..." "뭐야?" "그냥 푸념하는거지 내가 뭐 성형수술 하고싶다고 해서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야" "음... 그럼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