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부쩍 얼굴에 자신감도 없고... 나 성형수술 할까봐."
"뭐? 갑자기 왜?"
"그냥... 요새 취업도 잘 안되고... 인상이라도 좀 나아지면 어떨까 싶어서"
"얘가 핑계 대고있네... 무슨 성형수술이 인생보증수표냐?"
"너나 나는 안했지만 주변에 수술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 너도 알잖아 OO 잠수탔다가 수술하고 온거."
"그래 알지... 근데 난 누가 뭐래도 내 모습에 만족해"
"얼씨구? 아까 TV보니까 모델 최여진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던데... 너도 그 과구나?"
"그치 난 날 사랑해"
"내 말이... 나도 날 사랑하니깐 내 얼굴을..."
"뭐야?"
"그냥 푸념하는거지 내가 뭐 성형수술 하고싶다고 해서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야"
"음... 그럼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응?"
"눈 좀 감아봐"
"갑자기 왜..?"
"아 빨리!"
"아...알았어..."
"눈 감고 상상해봐.... 넌 이제 막 네가 원하는 모습대로 성형수술을 마쳤어, 그리고 붓기도 다 빠지고 정말 네가 원하던 얼굴을 가지게 됐지..."
"햐~ 상상만 해도 좋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갑자기 눈이 안감기고 코가 흘러내리고 턱이 붇는거야!!!"
"뭐야 갑자기;;"
"아 가만히 있어봐, 더 들어보라고"
"알았어;;"
"갑자기 부작용이 생겨서 너는 병원으로 다시 달려갔어, 의사 선생님은 너의 얼굴이 재생될 수 있다고 했고 너는 재건 수술을 했지..."
"얘가 점점 날 죽이는구나;;;"
"끝까지 들어보셔... 그렇게 해서 너는 겨우 네 얼굴을 복원했고 지금의 얼굴이 된거야... 자 눈 떠봐"
"... 자... 장난하냐?"
"자! 거울! 들여다봐!"
"음... 재건 치곤 잘됐는걸?"
"그래. 정상이 된 걸 축하해 ^^;"
"에고... 네 말 들으니까 위로가 된다고 해야되나? 성형수술 같은거 할 맘이 좀 사라지네..."
"뭐.. 선택은 네 자유지만 네 코가 흘러내리는건 용서못해~"
"뭐야?"
'창작과 일상 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대답하지 않는 사람'과의 대화 (0) | 2017.12.26 |
---|---|
이상형이 없어요 (0) | 2017.12.20 |
끊임없이 죽음을 거부하는 존재 (0) | 2017.11.27 |
'겸손하다'의 정의 (0) | 2017.11.25 |
골목에서 만난 야쿠르트 아주머니의 영업 기술 (0) | 2017.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