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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Primitive Technology(원시 기술)] 과학적 호기심과 기술, 그리고 ASMR(?)이 만난 인기 유튜브 채널

CP83 2017. 10. 21. 11:21


예전에 우연히 유튜브 추천영상에 떠서 보게 된 'Primitive Technology' 채널.

영상 속에는 한 남자가 입은 반바지를 제외하고는 현대 문명의 그 무엇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채널의 이름 그대로 원시 기술을 구현하며 생활하는데, 초창기 진흙으로 집을 만들거나 불을 피우고, 개울에서 새우를 잡아 요리하고 창던지기 연습을 합니다.



▼ 채널 내 최고 조회수 영상인 '오두막 짓기' 영상

(글 쓰는 시점 기준 조회수 2천 300만 이상)


호주에 사는것으로 알려진 이 남자는 채널 설명에서 순수하게 취미로 주말에만 숲에 들어가 활동하는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확실히 이 채널이 다른 야생 생존 컨텐츠를 다루는 방송과 차별화 되는 점은 카메라와 반바지(?)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현대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큰 나무를 잘라야 할 때는 아래에 불을 피워서 태워 없애면서 끊어내고, 가마를 만들어 기와와 토기를 굽고, 돌칼을 만들고, 나무에 구멍을 내서 짜맞추는 등의 모습을 보면 감탄마저 나옵니다.



▼ 유튜브 Primitive Technology 채널 정보란 갈무리



특히, 영상 자체는 10분 내외로 편집되어 올라오는데 제작 과정을 담백하게 담으면서 일체의 내레이션 없이 숲의 소리만 조용하게 들려옵니다. 작업하는 소리나 불이 타오르는 소리, 물소리, 새소리 등을 들으면 ASMR을 듣는것 처럼 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댓글 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자막은 유튜브의 CC(클로즈드 캡션)기능을 이용해 올라오기 때문에 켜도 되고 꺼도 됩니다. 구독자가 이미 640만 명이 넘어가서 그런지 세계 각국 언어로 팬들이 스스로 번역해두어서 한글로도 자막시청을 할 수 있습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고도 생각되는 부분인데, 얼마전 올라온 '샌들'만드는 영상에는 유머러스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매번 맨발로 돌아다니다보니 돌에 긁히고 전갈에 상처가 생기고 그럴 수 있다며 식물을 꼬아 샌들을 만듭니다. 편집으로 밟혀죽은 전갈이 얼핏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머러스하다고 느낀듯 댓글을 달았더라고요(R.I.P 전갈..)


▼ 샌들 만들기 편 영상



채널 운영이 몇 년 되다보니 각종 도구들을 개발하는것은 물론, 이제는 금속을 추출해내는 영상까지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댓글로 5년 뒤에는 아마 컴퓨터도 만들거라며 너스레를 하니, 이 채널 컨텐츠의 부족은 아무래도 없을 듯 싶습니다 ㅋㅋ



▼ 용광로 실험을 통해 금속물을 추출해보는 편



원시 시대에는 어떻게 살았을까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아무런 현대의 도구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 원시 기술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왠지모르게 크리에이터를 응원하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채널이에요. 교육용 컨텐츠로 사용해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활을 만들고 직접 쏴보는 연습까지 해보는 영상



유튜브 채널에 관심있는 저로서는 이렇게 언어를 초월한 컨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신기하고 부럽기만 하네요 :D 시끄럽지 않은 차분한 영상과 자연의 소리, 원시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이 채널을 추천합니다~!




▼ 유튜브 'Primitive Technology' 채널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AL3JXZSzSm8AlZyD3nQd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