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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0

군사 유적에서 이제는 힐링 공원으로... (호로고루, 경기도 연천)

지난 9월 말. 연천에 들렀다 사람들이 차를 몰고 들어가는 길이 있길래 봐두었다가 안내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니 이제 막 정비를 하고 있는듯한 임시 주차장이 크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언덕... '호로고루' 였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뭔가 했는데 박물관에서 보고 왔지만 삼국시대 때 쓰였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경계 근무를 했었을 높은 언덕은 이제 전망대가 되었고, 사람들은 근처에 조성된 해바라기와 잔디밭에서 사진을 찍고 쉬어갑니다. 해바라기 꽃은 이미 9월 초에 절정이었는지 저물어 버렸지만, 가을이 가까워오는 시원한 바람과 강이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정말 멋졌습니다. 이런 곳에서 전쟁이 이었다니... 호로고루는 그리 높지 않은 언덕입니다. 찾아보니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 흔적이라고도 하며 임진강을 ..

혼자서 박물관 (고랑포구역사공원, 경기도 연천)

오늘도 지도 앱에서 눈에 띄는 곳을 찾아 눌러보았다... 고랑포구? 뭔가 경기도 강줄기에 포구라는 이름이 떡하니 있으니 뭘까 궁금해하면서 가보기로 했다. 도착해보니 고랑포구역사공원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무료)를 했다. 길 건너에 포구 입구로 보이는 곳으로 건너가 보았으나 군사지역이라서 그런 듯, 철조망 문이 닫혀있었다. 옆으로 작은 공원에서 조망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그나마도 나무가 우거져 보이지 않았다. 한켠에 있는 정자에는 노부부가 돗자리를 깔고 쉬고 계셨다. 아무튼 포구 자체를 볼 수는 없는 셈이었다. 대신 박물관은 무료 관람이라고 크게 써붙여 있었기에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입구에 웬 말 동상이 서있나 싶어서 설명을 살펴봤더니 레클리스 라는 이름의 말인데 6.25 전쟁 당시 군마로써 공을 세..

눈이 시원해지는 나홀로 호수 산책 (산정호수, 경기 포천)

이름은 많이 들어봤던 산정호수. 내비에서 포천 쪽을 뒤지다가 발견하고 출발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가끔 지나치는 사람을 만날 때 마다 마스크를 제대로 갖춰 쓰고 걸었다. 호수를 빙 둘러 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물가를 바로 걷는 바닷길은 종종 봤어도 이런 호수 데크길은 처음이었다. 다른 곳에도 호수에 데크가 많이 설치되는 모양인데 아무튼 뭔가 물 위를 걷는 기분도 들어서 굉장히 상쾌했다. 산정호수를 반쯤 걸으면 카페와 식당가가 나오고, 작은 유원지와 흙길이 나온다. 등산하고 싶은 분들은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로도 있다. 나는 가볍게 산책만 하고 새로운 장소를 기록해두는 정도로만 온 거라서 눈으로 이것저것 담아두기만 했다. 사진을 더 자세히 찍을 걸 그랬나? 날이 더워도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으..

얕은 계곡 물이 좋았는데 (석산계곡, 경기 양평군)

일요일 오후에 바람이나 쐬려고 차를 몰고 나갔다. 지도를 보다가 '석산계곡'이라고 쓰인 지명을 보고 얼른 찍어보았다. 석산 계곡이라고 찍고 가고 있었는데 내비에 찍힌 곳에 도착하기 좀 전에 도로에 나무가 우거진 곳에 차들이 엄청 많이 주차되어있었다. 여기가 석산 계곡인가? 여긴가 싶어 빈 자리에 주차를 했다.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안 가봤던 곳을 찾아내곤 한다. 사진을 찍을때는 이미 일요일 오후 늦게라서 차들이 많이 빠졌지만, 낮에는 우측이 계곡이라서 그런지 도로변에 차들이 거의 꽉 차있었다. 따로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자리가 많지는 않다. 여유가 있다면 주차장에 대는 것이 안전할것 같다. 약수터(석간수)가 있고 약간 아래쪽이 주차장. 아무튼 나는 다른 차 뒤에 주차를 하고 한 바퀴 둘러본다. 바다든 계곡..

계곡의 흙냄새 (기다 씨의 상담 일지 #2)

♪ Family of the Year 'Hold Me Down' “계곡에 가면 나는 흙냄새요. 고운 흙은 아니고 작은 자갈과 낙엽이 삭아서 섞인 거예요. 맑은 계곡물에 씻기면서 깨끗하고 상쾌한 냄새가 나요.” “구체적이네요.” “제가 여행을 많이 안 다녀봐서 본 것도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향기를 꼽으라면 그 냄새예요.” “흙냄새가 좋기는 하지만 낙엽 썩은 냄새가 상쾌하다니 좀 의외네요?” “습기가 고여서 꿉꿉한 그런 게 아니에요. 제가 말한 장소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니까 상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표현하기 힘든데 아마 그 장소에 같이 가보시면 아실 거예요.” “제가 등산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럴지도.” “흙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저 말고도 많지 않나요? 비 올 때 나..

사막에서 찾은 바늘

“한국에도 사막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설마” “관광객을 모으기 위한 포장이 조금 있긴 한데, 바다와 인접한 지형에 모래가 많이 쌓이는 곳이 있어. 사진 찍으면 사막의 거대한 사구 같아 보이는 그런 곳들 말야.” “진짜야?”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얼마 전에 여행 다녀오면서 그 해안 사구를 걸었는데, 재밌는 일이 있었어.” “야. 기대하게 하지 마. 별로 재미없는 거잖아. 다 알고 있다고.” “눈치 빠르네? 별건 아니고, 내가 그 작은 사막에서 걷는 동안 왼쪽 발이 불편한 거야. 그래서...” “신발에 모래라도 들어갔어?” “나도 그런 줄 알고 신발을 봤거든? 근데 밑창에 웬 바늘이 박혀있는 거야. 금속 핀 모양인데 조금 녹슬어 있긴 해도 끝은 부러져서 갈라진 게 영락없는 바늘이었어...

인천 청라, 한적한 꽃(식물) 카페, 커피가 맛있는 [FLORIAN] 플로리안 카페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얘기하려고 카페를 가야지 하다가 발견한 카페 [FLORIAN] 플로리안. 새로 생긴듯한 카페였는데 일단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이라 조명이 번져서 잘 안보이네요 ㅎ 이런 모습의 카페입니다. 사실 우연히 들른것이기도 자세한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기록겸 해서 몇 장 올려둡니다. 들르실 일 있으신 분들, 참고하실 분들은 아래 사진들 참고해주세요 ^^ ▼ 가게 앞 입간판. 오전 10시 부터 밤 10시 까지라고 되어있네요. / 커피 & 플라워 이렇게 적혀있어서 어떤 느낌의 공간인지는 대충 느낌이 오실듯 합니다 ㅎㅎ ▼ 입구 모습인데 손잡이가 요즘 유행하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공장 부품같은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입니다. 카페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과 식물, 꽃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고양이버스 타기, 마녀배달부 키키의 집 구경! 대형 토토로 인형까지! ['도토리숲' 용산 아이파크몰점]

용산에서 약속이 있어서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한 '도토리숲' 매장입니다. 토토로를 비롯한 지브리 굿즈들이 총 망라되어있고, 입구에는 고양이버스에 승차?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특히,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나온 키키의 방이 꾸며져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 용산역 기차, 전철 로비와 같은층에 있어요. 기차역 로비 중앙 맞은편으로 나와서 아이파크몰로 들어가면 카메라매장들을 지나 좌측 구석?에 있습니다. 도토리숲 앞에는 일반 피규어, 팬시 굿즈등의 매장이 크게 있습니다. 플레이모빌이나, 카툰네트워크 상품들도 있어서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 도토리숲 매장 입구 좌측에 '용산'행 이라고 써있는 대형 고양이버스 포토존이 있습니다. 인기 만점! 이렇게 올라가서 들어가 볼 수 있습니..

[오래된 용산 피규어 매장 구경] 에반게리온, FF8 피규어, 뱃지, 포토카드 굿즈! (슬레이어즈, 클램프X, 세일러문 등등)

▼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정문 맞은편에 '나진상가'가 있습니다. ▼ 용산에 들렀다가, 옛 추억이 생각나서 나진상가 지하에 있는 '게임전문 할인상가'를 방문했습니다. ▼ 게임의 모든것! 이라고 써있네요. 반대쪽에도 입구가 있는데 그쪽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지하에는 각종 PC, 콘솔 게임기와 타이틀들을 팔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고, 최근 유행중인 TV와 연결하는 에뮬레이터 조이스틱? 그런 게임기가 많이 보였습니다. ▼ 아래로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오래된 피규어, 애니 & 게임 굿즈 샵. 제 또래분들이라면 좋아하셨을 에반게리온, 지브리 애니와 슬레이어즈, 파이널판타지 등의 굿즈들이 있습니다. (반대쪽 입구로 들어오셨다면 맨 마지막에 보일거예요) ★ 종류와 품목이 ..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5→1→2코스! 빡센 하루 코스 홀로 여행 후기 #1

자동차 타고 내맘대로 돌아다닌 + 등산까지 한 개인적인 여행 후기입니다 ㅎ 1일차 / 집 출발 - 바다 드라이브 & 영덕 도착 - 찜질방 숙박 2일차 / 일출 감상 후 영덕 출발 - 영남알프스 배내고개 도착(주차장) - 등산코스 5구간(달오름길) - 1구간(억새바람길) - 2구간(단조성터길) - 죽전마을 도착 후 버스타고 배내고개 주차장 복귀 3일차 / 등산 후는 지인과의 만남과 복귀라서 따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 오랜만의 등산이라 천천히 쉬면서 걸었는데, 하루에 봉우리 여러개를 가려고 하자니 코스 자체는 쉽지만 거리가 길어져서 힘들었어요. 두코스 정도는 여유있게 가실 수 있을텐데 하루에 3개 코스는 저 같은 초보에겐 진짜 아름답지만 힘듭니다! 저는 쉬엄쉬엄 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ㅋㅋ! 경상권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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