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3

건강하고 싶은데 맛 없는건 싫고... 샐러드 라이프

1년 반 쯤 전에 건강검진을 하고 수치 140 정도의 초기 고혈압이고,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그래서 약을 먹으면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야채를 먹었더니 수치가 많이 내려가고, 의사로부터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다. 아직은 약을 믿어서 그런지, 가끔 정신줄 놓으면 며칠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컴퓨터에 앉아있으면서 한 시간 마다 알람을 설정해놓고 스쿼트를 열번 씩 한다든지, 공원을 빠른 걸음으로 땀날때까지 돈다든지 하고 있다. 아무튼,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높은 좋은 식단을 먹으려고 노력하다가 최근에는 그냥 포기하고 샐러드거리에 치킨너겟을 에어 프라이어에 휘릭 돌려 같이 먹고 있다. 이 날은 너겟 여섯개나 먹었는데 야채맛 죽이려고 너겟 서너 개에..

선택과 아무말 2021.08.13

요리하는 작은 새

작은 새 한 마리가 요리를 시작했다.작은 새는 감자 몇 덩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연거푸 들었다 놓는다. 수프는 끓어가고, 작은 새의 손에는 서툰 상처의 피가 멎었다.방황하던 입술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혀가 맛을 느낄 새도 없이 음식을 꿀떡 삼키고 날아 가버렸다. 작은 새는 식탁에 놓인 빈 그릇을 보며 말했다. “고마워” 신이 난 작은 새는 하늘에 날개를 바치는 대는 대신 요리 방법을 선물로 받았다.작은 새의 날개 끝은 오그라들고 나는 방법을 잊었다.작은 새의 이름뿐인 날개는 젖고 마르고 또 젖는다.작은 새의 상처는 그늘진 주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작은 새는 계속 요리한다. 알고 지내던 바쁜 새가 찾아왔다. “요리로 돈을 벌어 봐” 작은 새의 가슴은 방망이질을 멈추지 않았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았다 “..

바지락을 넣은 해물우동떡볶이 - 식사의 흔적 171218

해물우동떡볶이(라고 쓰고 바지락 떡볶이라 읽는다) 냉동실에 재료만 준비되어있다면 만들기 정말 간단한 메뉴 '떡볶이'마늘을 볶다가 물을 붓고 떡, 어묵, 냉동 우동면 반개, 냉동 바지락, 양념 등을 한번에 넣고 끓이면 끝.아직은 매번 만들 때 마다 맛이 다르다는게 문제.있는 재료로 후딱 만들다 보면 새로운 맛의 조합을 발견하곤 한다. 식사의 흔적 171218

식사의 흔적 20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