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고 내맘대로 돌아다닌 + 등산까지 한 개인적인 여행 후기입니다 ㅎ
<2박 3일 일정 정리>
1일차 / 집 출발 - 바다 드라이브 & 영덕 도착 - 찜질방 숙박
2일차 / 일출 감상 후 영덕 출발 - 영남알프스 배내고개 도착(주차장) - 등산코스 5구간(달오름길) - 1구간(억새바람길) - 2구간(단조성터길) - 죽전마을 도착 후 버스타고 배내고개 주차장 복귀
3일차 / 등산 후는 지인과의 만남과 복귀라서 따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 오랜만의 등산이라 천천히 쉬면서 걸었는데, 하루에 봉우리 여러개를 가려고 하자니 코스 자체는 쉽지만 거리가 길어져서 힘들었어요. 두코스 정도는 여유있게 가실 수 있을텐데 하루에 3개 코스는 저 같은 초보에겐 진짜 아름답지만 힘듭니다! 저는 쉬엄쉬엄 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ㅋㅋ!
경상권 어느 지역에서 지인을 만날 계획이 있었는데, 며칠 여유가 있어서 전날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관심있었던 영남알프스 등산을 해보고 싶었어요. 일요일 낮에 점심을 먹고 집을 떠났습니다.
낮에는 경기도의 한 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좀 즐겨볼까 했는데 도착해보니 아마추어(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있었습니다. 수영은 당연히 못하고, 처음 보는 대회라 선수들의 자유형 평영 예선전을 한참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 떠날때는 차가 있으니 든든해서 그런지 지도를 한참 보면서 안 가본곳을 찾아 찍어놓고 무작정 가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바다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서 동해 쪽의 바다를 낀 국도와 지방도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뭐 길 잘못 들고 그러다가 어느새 밤이 깊어버렸네요. ㅎ 이런 여행도 뭔가 안가본 지역에 대한 긴장감?도 생기고 재밌어서 좋아합니다. 검색을 통해 영덕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을 찾아 숙박합니다.
▲ 영덕 '청호목욕찜질방' 검색이 잘 안되는데 24시간 맞습니다.(글쓴시점 기준)
주소 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길 49 청호목욕탕
지번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323-10
전화 054-734-4863
이불대여까지 카운터에서 다 하고 입장하는데 9천원이었습니다. 깔끔하고 한적해서 묵기 좋았습니다.
새벽에 좀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일출 시간이 6시 반 정도 된다고 뜨길래 일출을 볼까했습니다.
▲ 바닷길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들러본 '화진 해수욕장'
모래사장 바로 앞까지 주차장이 잘 되어있는데. 시즌이 아닌지라 화장실은 잠겨있네요.
구름이 좀 있어서 수면 위의 그림같은 일출은 아니었지만, 구름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는 장면도 정말 멋졌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일출은 뭔가 여행 왔구나 하는 기분전환을 느끼게 해줬네요. 일출 감상 후 바로 옆 화진휴게소로 이동합니다.
▲ 화진 해수욕장 입구 옆에 있는 '화진휴게소 & 만남의 광장'
아침 일찍부터 식사를 판매하고 있어서 우동 한그릇을 뜨끈하게 사먹었습니다.
오늘은 산행을 하는 날이라 점심에 먹을 김밥 두 줄도 함께 샀습니다.(두 줄에 6천원인데 종이박스 도시락을 주십니다. 이쑤시개도 넣어주시고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이모님 두 분과 매점 아주머니까지 모두모두 친절친절 ^^)
▲ 화진휴게소가 좋았던건 휴게소 바로 뒤에 이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들이 있다는거였어요. 화장실 갔다가 전망대에서 찍어본 사진. 휴게소 들르시면 바다구경 하고 가시길 ㅎ
▼ 본격적으로 영남알프스 산행 시작~!
한시간 반?? 정도 달려서 코스 시작지점인 배내고개에 도착합니다.
배내고개 살짝 아래 언덕에 새로 주차장을 넓게 만들어놔서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아스팔트로 계단식으로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대형 버스와 승용차 주차 구역이 따로 되어있습니다.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어 편리했네요. 고개 위에도 주차할 수 있지만 여기도 널찍하니 좋네요. (사진을 깜박하고 못찍었습니다. ;_; )
▼ 배내공영주차장 지도
차를 대놓고 등산화로 갈아신고 슬슬 출발 지점으로 올라갑니다. (언덕 꼭대기 굴다리 위로 올라가면 출발지점이 보입니다. 바로 앞에 먹을걸 파는 좌판이 있었어요)
▼ 출발 지점에 있는 영남알프스 산행 코스 지도
▲ 폰카로 찍었더니 원본도 흐리게 나와서... 다른 곳에 있는 코스 사진도 추가합니다. 등산로 정보는 영남알프스 홈페이지 주소를 첨부하니, 산행코스 중 '하늘억새길' 코스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 영남알프스 홈페이지(아래는 캡쳐이미지) : http://www.yeongnamalps.kr/index.ulsan
저는 5(달오름길)-1(억새바람길)-2(단조성터길)구간으로 산행을 한 후에 도착지점인 죽전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여유 있을거라고 생각했죠... 이 때 까지는...)
▲ 출발지점에 있는 벌레 기피제 기계. 신기해서 다리 주변에만 살짝 뿌려줬습니다. 약간 오일 성분이 있는듯 해서 지속이 오래되는듯 합니다. 옷에 살짝 자국 생기는데 세탁하면 지워질 정도? 이거 덕분이었는지는 몰라도 딱히 벌레물리거나 하진 않았네요.
▼ 초반 코스는 주로 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 30분 정도를 올라가면 만나는 배내봉!
차를 타고 시작한 산행이라 그런지 일찍 봉우리를 만나 기분이 좋네요.
▼ 여기 오고싶었던 이유가, 일반적인 등산의 느낌이 아니어서 궁금했기 때문인데요, 능선을 따라서 나무가 별로 없이 탁 트인 공간! 억새 평원등을 보고싶었어요.
유명한 간월재 쉼터까지 3.4km가 남았습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10월 말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습니다.
상행중 만나는 풍경들. 산의 색이 아름다웠는데 사진엔 잘 안 담기네요 ^^;
쉬어가며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며 간월산에 도착합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께서 찍어주신 사진. 감사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길을 따라 떠납니다. 나무들이 없어지면서 억새밭 풍경이 나타나는데요, 멀리 간월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기 아래가 간월재 쉼터. 유명한 곳이죠~!
간월재 거의 다 와서 뒤돌아본 풍경
간월재에서 간월산 가능 방향으로 찍어본 사진
간월재 도착 후 광장에서 매점을 찍은 모습
좌측 간월재 매점과 우측 조형탑, 가운데 테이블은 점심시간이라 만석 ㅋㅋ
반대방향에서 찍어본 사진, 가운데 보이는 계단 코스로 또 올라갈 예정입니다.(신불산 방향)
간월재에는 나무 데크 산책로가 있어서 억새구경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불평원까지 가서 울타리 없이 억새를 보는게 좋았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ㅋㅋ
데크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김밥을 먹고 땀을 말립니다. 한참 후 매점에서 커피 한 캔을 추가로 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시 출발!
▼ 간월재에서 출발한 뒤 고개를 넘으면 나타나는 전망대 (신불산 방면 가는 길)
▼ 신불산 가는길에 만난 돌탑들
▼ 한참을 걸어 신불산 정상에 도착!
경치를 모두 가진 등산객들의 쉬는 모습 ㅎ
물을 좀 마시고 다시 채비를 합니다.
... 부족한 후기는 다음글에 이어집니다... (사진 용량 압박으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5→1→2코스! 빡센 하루 코스 홀로 여행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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