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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파일을 부팅 가능한 USB로 만드는 프로그램 (Rufus v3.1 Portable)

구형 삼성 노트북의 HDD를 SDD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삼성 복구 솔루션 프로그램 ISO 파일을 받았는데(Samsung Recovery Solution 5 Admin Tool / 약 400mb) CD로 구워도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찾은 유용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기록해둡니다. * 기존 HDD를 마이그레이션 하지 않고, 새 SDD에 삼성 복구 영역을 만들면서 윈도우7을 설치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실 분들만 참고하세요. Rufus USB 라는 프로그램 입니다. 저는 아래 링크에서 받았네요 ☞ 케이벤치 자료실(클릭 이동) ▼ 상세페이지의 내용 간단하게 파일 받고, 설치 없이 실행하면 바로 창이 뜨는데 USB를 부팅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일반적인 스틱형 USB를 사용했습니다. 옵션에서 ISO파일을..

선택과 아무말 2019.02.13

아침 수영과 타임 루프

나름 부지런한 인간이 되어보자며 시작했던 ‘아침 수영’. 일곱 시에 시작하는 체조에 맞추려면 보통 여섯 시 조금 넘는 시각에 일어나야 한다. 지금은 수영하지 않는다는 어떤 선배가 말했다.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특히 준비와 정리가 번거로운 운동이 수영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침 수영을 다닌다. 학창 시절이나 군 생활의 내 모습에 즐거운 운동은 없다. 그래. 나는 운동에 재능이 없구나. 또래 집단은 평범하게 즐기는 활동일 뿐인데, 감각과 실력이 없으니 재미도 없었다. 그런데 수영을 배우고 생각이 달라졌다. 물속에서는 몸이 가볍고 자세가 곧아졌다. 수영을 마치고 나오는 길은 폐가 열린 듯 상쾌했다. 강습이 힘들어 헐떡대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런 게 ‘러너스 하이’ 아닐까 싶은 활기찬 기분을 느껴보기..

사마리아인

“굿모닝!” “그래. 상쾌한 아침... 이었으면 좋겠네.” “뭐야, 퀭한 눈은? 어제 밤샜냐? 게임?” “네가 재밌다 해서 ‘배드 사마리안(Bad Samaritan)’ 엔딩 보려고 달렸지. 근데 밤 안 새웠거든?” “그거 분기별로 선택하는 게 은근 압박이던데, 행동에 따라 스토리 진행이 엄청나게 달라지니까. 그래서 엔딩은 봤어?” “어... 그럴 뻔했는데, 이제 몸이 게임을 거부하기 시작했나 봐.” “무슨 소리야?” “뭔가 3D 화면이 울렁거리더니, 갑자기 엄청 메스껍더라고.” “뭐야. 멀미했냐?” “나는 그런 거 없는 줄 알았는데, 아무튼 머리가 엄청 아프더라고. 그래서 게임 끄고 바람 좀 쐴까 하고 집 앞 공원에 갔지.” “방구석 폐인의 모험 1장이 시작된 건가? 하하” “아무튼 공원에서 좀 웃긴 일..

그 자리에 남아있는 음악

“여기에 성함하고 연락처 적어주시면 돼요.” “네. 번호 적고... 이름을...” “기다 씨?” “네?” “와. 이름 멋지네요. 이기다 씨” “네. 좀 그렇죠?” “죄송해요. 처음 보는 이름이라. 왠지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등록비는 카드로 결제할게요.” “네. 그런데 어쩌다 장구 배울 생각을 하게 되셨어요? 요즘은 수강생도 별로 없어서 말이죠.” “그게... 저는 뭔가 즉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개인기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없어서 고민이었거든요. 회사 회식이나 뭐 그럴 때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예전부터 악기 하나는 꼭 다뤄보고 싶었는데 건반이나 복잡한 악기는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아-” “그리고 예전에 라디오를 많이 듣던 때가 있었는데, 우연히 틀게 된 국악 방송을 한참 들었..

우울함의 광산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머릿속에 넘실대는 생각을 끄집어내는 것인데, 요즘의 나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에둘러 적으면서 부족한 내 모습을 인정하는 수행의 과정인 듯하다. 사람은 타고난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어렸을 때 나의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평생 곁에 둔 친구와 같은 나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어렴풋하게 생겨났다. 시간을 보내며 TV 프로그램, 영화, 책 따위를 보았다.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러던 중 나는 특유의 ‘우울함’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과학실의 실험군과 대조군처럼 대중 속의 나를 발견했다. 가끔은 비슷했으며, 어쩔 땐 극명하게 달랐다. 영화 '보이후드(Boyhood, 2014)' 중에서 그것이 나쁘다거나, 바꾸고 싶을 만큼 싫다거나 하지 않다. 어쩔 수 없는..

멋지고 부드러운 4가지 수영 영법 이미지 트레이닝 (아레나 접배평자-스타트-턴 GIF 움짤 모음)

수영 정보를 찾다보면 웹이나 SNS에서 아레나에서 만든 GIF를 가끔 보게 되는데요, 전체가 다 하나로 모아져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구글링해서 다 모아봤습니다. 접배평자 4가지 영법과 스타트, 턴 까지 모았습니다. 영법별로 근육 사용 부위에 대한 것도 추가했으니 참고하세요.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arena에 있습니다. 문제시 알려주세요 근육의 사용 부위를 보니 역시 수영은 가슴 근육 보다는 등근육, 복근을 많이 사용하는구나 싶습니다. 강사님들이 등근육 쓰세요! 하는 말을 잘 듣고 이미지 트레이닝 해봐야겠습니다.(자유형은 3가지 각도의 버전이 있습니다. Good~!) 발목, 발바닥을 잘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 추가. 이건 아레나 것은 아니지만 평영에 참고하시라고 다른 각도의 이미지를 첨..

수영 2019.02.03

의외의 선물

“자. 이거 선물이야.” “책이잖아? 뭐야. 성경이네?” “응. 너 교회 안 다니는 거 잘 알지만, 왠지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몇 권 샀는데 한 권은 네 거야.” “고맙긴 한데 갑자기 왜?” “그냥 좋은 책 선물이라고 생각해줘. 간지럽지만 소중한 사람들한테 주고 싶은 가치 있는 선물이랄까... 뭐 그랬어.” “그렇게 생각해주면 나야 좋지. 근데 어떤 부분이 좋았던 거야? 이거 두꺼워서 다 읽겠냐?” “너 영화 보는 거 좋아하지?” “당연하지.” “그냥 천천히 내 얘기 들어 봐. 영화를 많이 본 평론가들의 말을 빌리면...” “갑자기 왜? 꼼짝 못 하고 들어야겠네.” “하하. 영화 평론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인상 깊은 예술 영화는 작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이 있대. 절대적인..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 “선생님. 제가 여기 누워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나요. 꿈이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요. 그런데 천장이 좀 삭막하네요. 아 죄송해요. 아무 말이나 해보라고 하셔서...” “...” “아. 그런데 이제 뭘 얘기하죠?” “조금씩 어렸을 때로 가면서 얘기하고 있으니까, 이번엔 기억나는 것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을 얘기해보세요.” “가장 오래된 기억이라면...”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의 기억을 한 두 개 정도는 가지고 있긴 해요. 기억이 나지 않으시면 그냥 어렸을 때 기억 아무거나 얘기하셔도 돼요.” “생각났어요. 나이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병아리를 사 와서 베란다에서 기르신 적이 있었어요. 가끔 가족들이 모일 때면 거실에 풀어둔 채 놀곤 했는..

사막에서 찾은 바늘

“한국에도 사막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설마” “관광객을 모으기 위한 포장이 조금 있긴 한데, 바다와 인접한 지형에 모래가 많이 쌓이는 곳이 있어. 사진 찍으면 사막의 거대한 사구 같아 보이는 그런 곳들 말야.” “진짜야?”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얼마 전에 여행 다녀오면서 그 해안 사구를 걸었는데, 재밌는 일이 있었어.” “야. 기대하게 하지 마. 별로 재미없는 거잖아. 다 알고 있다고.” “눈치 빠르네? 별건 아니고, 내가 그 작은 사막에서 걷는 동안 왼쪽 발이 불편한 거야. 그래서...” “신발에 모래라도 들어갔어?” “나도 그런 줄 알고 신발을 봤거든? 근데 밑창에 웬 바늘이 박혀있는 거야. 금속 핀 모양인데 조금 녹슬어 있긴 해도 끝은 부러져서 갈라진 게 영락없는 바늘이었어...

요리하는 작은 새

작은 새 한 마리가 요리를 시작했다.작은 새는 감자 몇 덩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연거푸 들었다 놓는다. 수프는 끓어가고, 작은 새의 손에는 서툰 상처의 피가 멎었다.방황하던 입술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혀가 맛을 느낄 새도 없이 음식을 꿀떡 삼키고 날아 가버렸다. 작은 새는 식탁에 놓인 빈 그릇을 보며 말했다. “고마워” 신이 난 작은 새는 하늘에 날개를 바치는 대는 대신 요리 방법을 선물로 받았다.작은 새의 날개 끝은 오그라들고 나는 방법을 잊었다.작은 새의 이름뿐인 날개는 젖고 마르고 또 젖는다.작은 새의 상처는 그늘진 주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작은 새는 계속 요리한다. 알고 지내던 바쁜 새가 찾아왔다. “요리로 돈을 벌어 봐” 작은 새의 가슴은 방망이질을 멈추지 않았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았다 “..